누구나 다 쓰는 흔하디 흔한 재료를 쓰는데도 유난히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이는 것은, 요리하는 사람의 깊은 내공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아무도 모르게 자기만의 비법 재료를 넣었을런지도 모른다. 영화 하모니가 그렇다. 휴머니즘 영화의 뻔한 공식에서 요만치도 벗어남이 없다. 너무 뻔해서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하여 중간중간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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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자장가,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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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너를 만지는 것은 너를 보는 것.날카로운 면도날이 조심스레 얼굴에 닿듯 내 손 끝이 너에게 가 닿을 때, 그 차가운 냄새가 너무나 예뻐, 우리 이 춥고 어두운 궁전에서 함께 살자, 마리.그러나 마리,내 두 눈을 찔러버린 거울 조각이 너로 인해 마법처럼 녹고 있을 때너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처럼 우리의 궁전을 뛰쳐나갔어. 하늘에...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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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마리..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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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연휴랄것도 없다. 백수인 지금 인생의 연휴를 맞고 있으니.올해 구정 연휴는 법사님 가족과 대구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나는 여차저차해서 홀로 집에 남게 되어나홀로 집에라도 한 편 찍어야 할 판이다 .사실 오늘 치과에 가는 날인데, 어차피 대구 갔더라면 못 갔을 치과, 다음 주에 가자 하고 굳게 방쿽을 결심한다이 얼마만의 소중한 방쿽인가 흐흐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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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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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내게 서로의 영혼 나눠 가질 만한 누군가 있었던가. 황량한 회색 불모지에 일곱빛깔 무지개 같은, 쌔까만 밤하늘 위 홀로 앉아 반짝이는 별과 같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가진 아이가 짓는 미소같은, 모든 것이 파괴된 지상 위에 조용히 날개짓 하는 나비 같은 나의 반쪽. 내 것인지 네 것인지 구분이 힘들어 찾지 못한 나의 반...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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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mate(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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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and Max, ost ; 'The Penguin Cafe Orchestra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컴퓨터와 인터넷은 지금처럼 대중화되 있지 않았었다. 이메일이나 메신져 프로그램이 없던 시절,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되면 보고싶은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편지를 써서 150원짜리 우표를 붙여 빨간 우체통에 쏙 넣는 재미가 쏠쏠했...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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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웃는 법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Mary and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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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uvelle Vague - In a Manner of Speaking 내일부터 열흘간 절수행. 지금의 마음을 다스리기에 열흘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믿는다. 어느정도 나를 새롭게 변화시켜줄 거라고. 앞으로 무얼 해야하는지, 무얼 하지 말아야 하는지 깊이 깊이 고민하고 올 참이다. 하루에 천배씩 꼬박. 남는 시간에 읽을 책도 빌려...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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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카라멜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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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사랑은 환타지야' 여자들의 거짓말 중 하나다. 사랑이 환상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사랑에 한번 크게 데인 사람들이다. 배신당했거나, 배신했거나, 불타던 사랑이 허무하게 식어버렸거나. 당신이 마음에 들 경우 여자는, 자신의 회의적인 사랑관을 당신이 깨뜨...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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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과 손가락의 차이, 500일의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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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ing Sunshine from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이건 잔혹동화가 분명하다. 말만 들어도 끔찍하지 않은가. 농부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진 음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니. 별별 쓰레기들을 음식에 집어넣기도 하는 세상인데, 어디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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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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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 남들은 비가 내려서 밖에 나가기 귀찮다지만 나는 반대다. 오히려 비가 오는 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아까워진다. 내게, 빗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날 집에만 있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 먹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게다가 겨울비라니. 말만 들어도 설레여죽겠는거다. 그래...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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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와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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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For Caden (Synecdoche, New York) 릴케의 유명한 시가 흘러나오면서 영화가 시작한다. 도통 알 수 없는 영화였지만 러닝타임 내내 그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 건 아마도 이 '가을날'이라는 시였던 것 같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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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is everyone, 시네도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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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cdoche, New York ost, Little person 모두가 아는 척을 하고 싶어하는 세상입니다. 나 또한 뭔가 괜찮은 말을 해볼 수 있을까. 하여 오늘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립니다.써놓고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타인이 써놓은 멋진 글이 나의 글쓰기를 방해합니다. 점점 작아집니다. 하여 오늘도 컴퓨터 자판만 두드립...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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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little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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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내 삶의 이유 같은 게 궁금해졌다. 그것은 언젠가 우리가 알게 될 어떤 것이 아니라 아주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것을 알던 때가 너무도 까마득하여 나에게 그런 게 존재했다는 것조차 잊고 만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나는 베로니카처럼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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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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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인가. 급작스레 암 말기선고를 받은 이모부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가셨다. 한차례 병문안을 갔었다. 간신히 고통을 참으며 의식을 부여잡고 있는 듯 했다. 나와 동생의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둘째 언니 애들' 이라고 간신히 말하던 것이 기억에 선명하여 마음이 아프다. 빨리 나으세요, 이모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 얼마...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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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의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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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초콜릿 and Ego wrappin' 11:21PM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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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Deja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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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다가 만원 주고 저 복조리를 샀다는 나의 아우에게 너도 참 오지랖 넓다, 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는 했지만, 사실 나는 행복했다. 그렇게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내 동생이어서.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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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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